안녕하세요 이번 수요일에 과외 문의 상담을 한 내용을 올려봅니다.

     

    englishbliss 블로그 운영자입니다

    정리를 해서 드린다고 했는데 약간 늦었네요 양해 부탁 드립니다:)

     

    먼저 상담주신 분은 근시일 내에 특수분야 통역과 행정 처리를 위해서 영어 공부를 하시고 계십니다. 영미권 짧은 어학연수 경험이 있으시고, 현재 영어 4개 분야 중 3영역을 학원수강을 하실 정도로 열심히 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또한 토익 성적이 양호하신데 900초반 대라면 이미 어느 정도 영어 기반이 갖춰지신 중급 이상이십니다.(물론 토익점수로 영어 실력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다른 정보들과 결합되면 어느정도 합리적인 실력 측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험을 토대로 해석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회화가 약간 부족하다고 느끼셨고, 실력 정체가 있어 앞으로 통역을 하는데 있어 공부 방향을 여쭤보셨습니다. (틀린 게 있다면 지적 부탁 드립니다J)

     

    이 점수대는 영어 실력 정체가 일어나기 가장 쉽고 방향을 잃기 쉬운 실력구간이라고 봅니다이 실력 단계 뒤에 자유자재로 영어를 할 수 있는데 이때부터가 가장 영어 학습의 능동성과 활용을 적극적으로 하는 연습이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또한 지금까지 영어기초를 닦은 것에서 벗어나 깊은 이해가 필요해지는데 국내의 환경에서는 100퍼센트 영어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기에 흥미를 잃기도 가장 쉽고 목적을 상실하기 쉽습니다

    또한 많은 경우 이 실력구간까지는 잘못된 학습 습관이 섞였는데 무리 없이 900까지 왔으나 이제부터 잘못된 습관을 유지할 경우 실력의 정체로 고생을 할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900에서 영어를 원하는 만큼 (원서를 자유자재로 읽거나, 글을 쓰거나, 대화를 자유롭게 하는 수준)하는데 있어 공부 습관 점검 및 쇄신을 하는 부분이 가장 극복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공부방법을 가져야 할까요? 이 점수 구간부터는 900이전의 점수대와 다르게  능동성”, “활용성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아주 세세하고 구체적인 방법은 이 글의 주제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먼저 중요한 원칙을 써보려고 합니다. 능동성, 활용성이라는 주제로 900이상 실력을 위한 공부 방법을 설계하는데 필요한 기준 및 원칙들을 써보겠습니다.

     

     가장 첫 번째 원칙은 언제나 실제 회화 활용을 염두에 두고 공부를 체크하는 겁니다. 지금까지의 점수는 암기형 공부에 의존해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더욱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질적인 공부가 중요해지며 이는 언제나 영어의 output 측면, speaking writing을 염두에 둬야 가능합니다.

    900점수까지는 수동적으로 암기를 하거나 시험 공부처럼 해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겠지만 이제부터는 언제나 정말 내가 지금 하는 방식대로 그렇게 외우면 정말 내가 필요한 상황에서 나올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생각하며 비판적으로 공부하고, 그걸 측정하는 수단을 세워야 합니다.

     

    둘째로는 잘못된 공부 방법을 냉정히 효율로 따져 걸러 내라입니다. 앞서 900에서 실력 정체가 되고 있다면 이제부터는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공부 방법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것으로 바꿀 지, 지금 방법이 틀린 것인지는 어떻게 판단하느냐가 질문으로 나올 것입니다. , 공부 방법을 평가할 기준을 갖춰야 공부 방법을 바꿀 수 있을 겁니다. 저의 공부 방법 평가 기준은 냉정하게 효율로 따진다입니다. 말이 너무 무책임하게 쉬워보이죠? 하지만 여기에는 좀 더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결과가 안 나오고 그 방법을 안 하게 되면 우리는 우리가 게을러서 그런 것일 뿐 계속 그 방법이 옳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저의 냉정하게 효율로 따진다는 것은 그렇게 게으르게 안 하게 되는 방법은 아마 우리한테 효율이 맞지 않을 지도 몰라 나온 결과라고 한번 의심을 하는 것입니다. , 밑도 끝도 없이 자기 자신의 노력을 탓하지 않고 그 방법의 효율을 주관적이거나 인적인 요인으로 실패했더라도 그 요인까지 고려해서 결과를 평가합니다.

     

    세 번째는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접하며 공부하라는 겁니다. 여기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먼저 재미 없는 것을 너무 억지로 하지 마시고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는 취미 분야의 글이나 유투브 비디오를 보면서 접근하세요. 왜 좋아하는 분야를 하는 것을 권하냐면 입시가 아니기에 목표가 없고 방황하기가 쉬워집니다. 이럴 때는 순수한 동기부여가 많이 중요합니다. 대신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를 보면 너무 넋을 놓고 보게 되거나 인터넷 서핑으로 빠질 지도 모르므로 반드시 규칙을 세워야 합니다. 저의 경우 반드시 개수 등을 계획세우고 합니다. (안 그럼 놀면서 합리화를 하게 됩니다ㅠㅠ )

    한번에 하려고 하지 말고 처음에는 편한 마음으로 보되, 반복해서 보면 좋습니다. 이런 식으로 한 분야에 흥미를 가지면 거기서 좋은 표현들이 훨씬 습득이 잘됩니다. 그런 실력은 기반이 되고, 다양한 소스, 즉 영화, 드라마, 책 등으로 확장하며 다양한 표현을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네 번째는, 목표를 잘게 나누라는 것입니다. 통역이라는 것은 고된 공부인데, 직접 통역 대학원이 목표가 아니기에 공부 과정에서 통역 학원 입시처럼 합격/불합격이라는 판단 기준이 없습니다. 이렇게 실력 향상을 잘 이루고 있는지 체크하는 기준이 나눠져 있지 않아 공부 목표에 동기부여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목표가 추상적이기에 행동도 흐지부지하게 나올 위험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영어로 말을 잘 하고 싶다라는 목표가 있긴 하지만, 막상 말하기 연습을 하는데 있어서 영어 발음, 말하기 속도, 듣기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핑계를 대기 쉬워집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를 핑계로 저게 실력이 쌓이면 이걸 하겠다고 미루게 될 위험도 많아집니다.

    그래서 완벽하게 어떤 것을 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핑계를 대지 않고 지금 그걸 이루는 게 무리라면 그 실력의 전 단계로 혹은 전전단계에서 연습할 수 있는 것은 뭔가? 라고 묻고 최소한 할 수 있는 것들을 어설픈 것이라도 실행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는, 통역 공부 방식의 맹점에 주의하라는 겁니다. 이는 다분히 저의 경험에 의한 것임을 먼저 밝힙니다.(반박도 환영합니다) 통역식이란 한국어 -> 영어로 바꾸는 것을 훈련하는 광의의 의미로 썼습니다. 단순 시험용 공부가 아닐 때 이런식으로 강의를 하는 학원이 꽤 많은데 이를 공부할 때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뇌가 영어를 접할 때 기계적으로 통역식으로 듣기, 말하기 등을 하려는 습관에 물들기 쉽다는 겁니다. 물론 통역 공부가 나쁜 것은 아니며 모든 사람이 저런 문제를 가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초심자가 영어의 언어사고(영어로 편하게 언어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뜻, 아직 기계적으로 뉘앙스를 모르고 한국어 의미에 매칭되는 한묶음처럼 영어 표현을 보고 적용하는 사고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썼습니다)가 확실하게 굳어지기 전에 통역식으로 공부하는 것만 의존할 경우 영어를 접할 때 기계적인 반응이 나옵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뇌의 자원이 통역식으로 할당되는데 영어를 편하게 언어로 접하는 노력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기계적 습관이 약간의 발목을 잡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글이 약간 두서 없이 섞인 것이 많아 보이는군요J

    아무튼 토익 900이라는 실력 구간부터는 본격적으로 회화 및 쓰기 중심 학습법이 중요해지며, 학습의 패러다임 또한 바뀌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 학습자의 능동성과 활용성이 중요해지면 원칙들 또한 이를 반영해야 합니다. 블로그 글들이 초보 중심으로 써왔는데 900을 넘은 중급자를 위한 공부법을 앞으로도 한번 더욱 자세히 다뤄보려 합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MD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