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초보자입니다. 원서를 읽는 거 도움 될까요?

    A:

    네. 하지만!!! 초보의 경우! 원서를 읽으며 공부할 때

    반드시 자신의 실력 향상을 체크하거나 실력 나아가게 하는

    시험과 병행하면서 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게 되는 잘못된 방법이라는

    늪에 빠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토익이나, 수능 영어 문제집 등을 풀면서 실력 체크 하면서 하세요.

     

    자기가 이 정도면 도전 가능하다는 것보다 2~3단계를 낮춰서 보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초심자는 제 경험상

    원서 추천을 잘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물론 도움은 될 것입니다. 하지만

    1. 초보자는 자기를 불태우게 하는 분야의 원서를 고를 가능성이나

    혹은 어려운 책에 대한 욕심에 빠지기 쉽다.

    2. 그걸 읽으면서 실력 체크나 문법을 몰라도 무작정 읽게 된다.

    그건 괜찮으나 언젠가 기본을 다시 닦아야 하기에 문제가 된다.

    즉 제대로 된 자세를 모르는 채 수영 상급반에 가서 연습해봤자

    거기서 느는 경우는 만화책에서만 많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정말 그렇게 해서 느는 경우 기본 강의도 충실하게 이행할 경우 뿐입니다.

     

    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 제가 초심자인 줄도 모르고 카이사르의 갈리아

    전쟁기라는 원서를 들고 폼나게 읽었던 적이 있습니다.

    엄청 열심히 했습니다. 지금 보면 책에 밑줄이 그어져 있지 않은 곳이

    없군요... 그 과정에서 많은 전쟁 용어도 얻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 흠 공과 과가 있습니다.

     

    그정도로 열심히 한 것에 박수를 쳐주고 싶은 게 공이고 나머지가

    다 과입니다.

    왜냐면 영어 공부에 제일 간과하기 쉬운 게 나는 도전적인 목표로

    "나는 더 어려운 것도 할수 있다"

    라는 마인드가 독이 되기 쉽거든요.

     

    저 원서 자체가 독이라는 게 아니고 먼저 쉬운 것부터 정복을 하지 않고

    무턱대로 하면 반드시 돌아오기 때문에 독이라는 겁니다.

    그렇게 자기 실력보다 높은 목표를 잡으면 반드시 얻는 것이 있긴 하지만

    결국에 반드시 후에 낮은 실력으로 돌아와서 공부를 다시해야 합니다.

     

    근데 초보자들은 욕심이 많아 나는 그런 규칙에 적용 안되고 반드시

    할 수 있는 길을 찾겠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결국 '년'단위로 시간을 허비하고 다시 돌아와 그 전 단계를

    끝내야할 지도 모릅니다.

     

    저는 초심자 기준을 수능 만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1등급이 안 나오면 그것은 초심자입니다. 영어 문장을 읽는 법에

    엄청난 구멍들이 있어서 수능 해설지를 보고 하다보면 몇달만에 쉽게

    문법과 해석 규칙들이 거의 완성이 됩니다.

     

    그래도 원서를 보면서 하고 싶다면 같이 병행하면서 하면 좋습니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 것!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순서가 무슨 절대적으로 따라야 해서

    따르는 게 아니라

    그걸 하고 다음 것을 하면 다음것이 저절로 흡수되기에

    '순서'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게 안 된 상태에서 무작정 원서를 공부하면 아무리 거기서 많이

    배우면서 흡수하면서 해도

    흡수되지 못하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최소한 문장이 읽혀지지 않는 것이 많은 초심자들은

    원서만 보면서 하지 말고 반드시 수능 지문 등을 통해

    문장읽는 법을 배우면서 병행 해야 합니다.

    안 그럼 나중에서야 효율이 안 좋았다고 후회하게 됩니다.

     

    Posted by MD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