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킹을 높이는 방법

영어 스피킹이 중요한 이유는 영어 본연의 목적인 커뮤니케이션의 상황과

 가장 가까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리딩, 리스닝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스피킹은 리딩 리스닝이 완성되어 적용되는

장이기 때문에 가장 고난이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다른 영역도 할 말이 많지만 스피킹과도 할 말이 참 많습니다.

잘못된 방법에 빠져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경험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환상들을 적어봅니다.

0. 스피킹은 공부할 때 스피킹 책을 밑줄 치면서 외우는 RC형 공부법으로도 충분히 올려진다. (본인이 입을 많이 쓰지 않고 책을 눈으로만 읽는데 시간을 많이 쓰는 형식으로 스피킹을 공부한다면 이 환상에 빠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가장 나쁜 환상입니다. 이렇게 하면 영어 유학을 가본 적이 없다는 전제아래 7급의 마지막 점수 180점까지 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8급을 맞기에는 별로 좋지 못한 게으른 전략이고 이 환상은 영어 자체의 실력 향상에 굉장한 방해물이 됩니다.

 

2. 녹음을 많이 하자.

녹음을 많이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중심으로 되도록 공부를 한다면 좋지 않습니다. 녹음 자체가 근본 해결책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하다가 질릴 것이고 체크해주는 외국인이나 다른 조력자가 없는 이상,

실력 향상에는 별로 큰 기여를 못합니다.

 

3. 책을 그냥 큰 소리로 따라 읽자.

당신이 절대적인 수준을 성취했을 때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7급 수준에서 더 높은 8급으로 가는데는 이게 별 효과가 없습니다.

당신이 해외 유학파가 아닌 이상 소리, 음, 스피킹에 필요한 인풋을

제대로 받아들일 장치가 필요한데 책을 단순히 읽는 것은 이런 인풋으로 이미 뭔가 쌓여져

있지 않는 이상 그냥 제대로 의미 파악도 안되는 것만을 앵무새 처럼 읽는 것에 불과합니다.

 

 

4. 스피킹은 시험에 맞는 제한시간을 기준으로 공부하라. 

-> 근본해결책이 아닙니다. 그리고 시험장이 아닌 실력을 늘릴 공부시간까지 시간 재는 것으로 공부를 하면 실력이 늘지 않습니다. 왜냐면 집에서 공부할 때는 말하는 실력 자체를 쌓아야 하는데 시간을 기준으로만 공부하면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시간을 재지 말라는 게 아닙니다. 시간은 재야 하죠. 하지만 그걸 기준으로 공부시간의 연습자체를 모두 시간재기로 풀어가면 안됩니다. 공부 시에는 주목적은 말하기 실력을 늘리는 것이 되어야  하는데 계속 타임어택식으로 하면 말하기 실력 향상에 별 도움이 안됩니다.

 

 

그럼 이제 뭐가 근본적인 방법인지 궁금하시다고요?

1. 에코잉/쉐도윙

큰 소리로 따라하세요. 억양에 주목하세요.

작은 소리로 하면 자기 발음이 엉터리로 되는지 체크를 못합니다.

어차피 엉터리 발음으로 계속 따라하게 될텐데 뭐가 이게 좋은가 의문이 생길 것입니다.

발음이나 그건 따로 고쳐서 그게 완벽해졌을 때나 쉐도윙 에코잉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게 당연합니다.

하지만 그 생각은 틀렸습니다. 마치 근육이 없어도 나중에 붙듯이

아무리 옹알이 수준이라도 따라하세요. 그렇게 하면서 갖춰지는 겁니다.

물론 따로 발음을 더 어떻게 저 속도를 맞추면서 혀 위치를 조정해야 가능할 지

잘 안되는 부분 체크 후 나중에 꼭 고민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이 방법이 좋은 점은 리스닝과 스피킹 그리고 억양이 저절로 갖춰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앵무새처럼 이렇게 하면 뭐가 도대체 좋다는 의문이 많이 들것이지만

한번 해보면 압니다. 단! 따라하는 도중에도 자기가 지금 말한게 무슨 의미인가 계속 추적해야 합니다.

 

2. 미묘한 차이를 분류하면서 공부한다.

이건 스크립트를 보면서 공부하세요.

앞 문맥에서 무슨 말이 나온 것을 어떻게 지칭하면서 연결해가는가를 주목하세요.

그리고 자기만의 스타일을 그렇게 흡수한 후 만들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