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왜 에코잉과 쉐도윙이라는 게 있는지 말씀 드릴께요

    에코잉과 쉐도윙은 제 경험상 LC 즉 문장 사운드와 의미 이해에 특효약이었습니다.

    듣기 어느정도 되는데(수능 영어 LC 만점 수준~토익 LC만점까지)

    그 이상에서 안 올라가더라 (~미드 100퍼센트 이해) " 라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완전 초보분들은 죄송합니다. 완전 초보분들이 소중한 시간에 하기에는

    에코잉과 쉐도윙은 별로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급한 불을 먼저 꺼야하죠.  완전 초보레벨은 스크립트를 읽어도 문장 이해가 안되니

     먼저 문장 이해(RC)부터 길러야 합니다.)

     

    또한 스피킹에도 좋습니다. 발음 고칠 수 있는 또 다른 툴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저 방법으로 실전에서 그 말이 툭 나오게 하는 위력은

    노력과 시간 대비 크게 없었습니다.

     

     

    영어 공부 좀 좀 했다는 분들은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쉐도윙이라는 기법 말입니다.

    근데 에코잉은 많이 생소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편에서는 에코잉이란 첫눈에는 쓰잘데기 없어 보이는! 개념이 왜 엄청나게 소중하고

    귀중한지 제 경험 사례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영어의 기본은 LC와 말하기 입니다.

    LC는 제일 쉬워보여도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딕테이션의 장벽에서 실패하고 맙니다.

    근데 이번 편에서는 딕테이션은 다루지 않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딕테이션은

    별로 중요하지 않거든요...

     

    왜냐고요? 딕테이션은 실시간으로 흘러가는 그 듣기의 정보를 캐치하게 하는 데

    좋은 공부법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첫째, 그 단어들을 반복해서 듣고 하면서 시간이 굉장히 많이 소요가 되고

    둘째, 안들리는데 언제 포기해야 할 지 모르게 되며 집착하고 짜증이 나게 됩니다 .

     

    딕테이션은 그래서 초급 때 점검 겸 사용하시고 중급 이상이 된다면 잘 안 쓰게 됩니다.

    어느정도 믿으셔도 되는 것은 제가 딕테이션 집착을 버리니 토익 LC는 만점을 연속으로

    받게 된 경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딕테이션 대신에 뭘해야 할까요?

    1. 먼저 단어를 확실하게 외우시면 딕테이션을 안 해도 단어가 어느정도 들리게 되는 효과가

    생깁니다. - 주의! 왜냐면 중급 이상에서는 GRE 단어를 80퍼센트 외울 정도로 무장해도

    이 방법은 통하지 않습니다.(당신이 외국에 어린 시절 살았던 경험이 있다면 제외입니다)

    왜냐면 사운드가 나중에 발목을 잡을 겁니다. 이건 나중에 설명하도록 하죠.

     

    2. 여기서 나오는 게 에코잉과 쉐도윙입니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에코잉과 쉐도윙 설명으로 들어가겠습니다 .

    제가 판단해보건데 둘은 다른 게 아닙니다. 하지만 같지도 않습니다.

    쉐도윙은 말을 해석해보면 그림자처럼 행동 하기 라는 뜻입니다.

    왜 이런 이름이 붙었냐면 LC에서 언어가 들리자 마자 할 수 있는 한 바로

    따라갑니다. 그림자가 실시간으로 당신을 쫓아다니듯이 그렇게 실시간으로 들린대로

    말해보라는 겁니다. 왜 이런 짓을 하고 효과가 뭘까요? 바로 인간은 외국어 듣기를 할 때

     자기가 형성한 발음의 틀에 갇혀서 발음을 형성하고 이해하기에

     LC가 그렇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쉐도윙은 이렇게 인간이 영어를 한국어화하거나 자기가 이게 저 발음이다 라고 생각한

    틀에서 깨어나도록 도와줍니다.

    왜냐면 바로 따라가기에 들린대로 말로 뱉어내거든요. 그 과정을 통해서 자기의 발음이

    영어 LC와 다른 것을 직접 확인하고 고치는 기회를 줍니다. 듣기라는 사운드 인지 과정에도

    이건 강력하게  작용합니다.

    딕테이션으로 쓰다보면 100년이 걸릴 일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고치게 해줍니다.

    LC라는 것을 단순히 사운드를 수동적으로 듣는다면 절대로 나아지지 않습니다.

    영어는 "실전으로 쓰는" 언어지 수동적으로 당신 뇌에 입력만 하는 공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쉐도윙은 딕테이션이나 다른 수동적인 LC듣기만을 통해 사운드 귀를 트이게

    하려는 시도의 단점들을 보완해줍니다.

    결론적으로, 쉐도윙을 많이 하면 사운드 인지력이 향상되고 표현이나 구의 발음을 잘 알게

    되고 표현이나 단어 의미 습득에 좋습니다.

     

    그렇다면 에코잉은 무엇일까요?

    먼저 에코잉이라는 단어부터 보죠. 마치 메아리가 울리는 것과 같습니다.

    메아리는 특성이 뭔지 기억해보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메아리는 거대한 산에서 흔히하는 것이고 그 거대한 공간 특성상

    제가 문장을 다 말한 다음에 그 메아리가 돌아옵니다. 쉐도윙이 실시간으로

    바로 따라말하는 것이라면 에코잉은 문장을 다 들은 다음에 하듯이 느리게 합니다.

    왜 쉐도윙만 있으면 되는데 이런 개념이 생겼냐고요?

    왜냐면 쉐도윙만 하면 단어나 구의 표현 자체에서 머리가 멈춥니다.

    에코잉은 문장 하나를 다 인지하면서 이게 무슨 말인지 인지 하게 편해집니다.

    즉 에코잉의 효과 혹은 목적, 의의는

    문장의 의미와 의도를 파악하는 뇌를 기르기 위한 것입니다.

     

    에코잉을 많이 하면 문장 이해력 자체가 좋아집니다.

    극단적으로 예를 들자면 LC에서 쫙 들었을 때 쉐도윙 즉 끊어서만 했던 사람은

    잘 안 들릴 겁니다. 왜냐면 구 표현은 아는데 이상하게 문장 자체는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쉐도윙과 에코잉을 한꺼번에 한 사람은 구표현도 확실히 들어오고 문장 자체도

    의미 파악이 잘됩니다.

     

    마지막 비유로 쉐도윙은 그림의 요소를 잘 분석하는 것이고

    에코잉은 큰 숲의 풍경을 보고 이해하는 것이라 보면 됩니다.

     

     

    그렇다면 제가 하는 제안은

    1. 먼저 쉐도윙으로 자기가 아는 발음과 다른 부분이 있는 지 체크하며 큰 소리로 따라한다.

    2. 그렇게 한 뒤에 어느정도 잘 따라한다 싶으면 에코잉으로 문장 전체 듣고 문장 단위로 따라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에코잉시에 문장의 의도와 의미를 확실하게 한국어를 말하듯 느껴지는가라는 기준으로 체크하고 될때까지 한다.

    왜냐면 에코잉은 더이상 그냥 발음이나 사운드 따라하는 게 목적이 아니라

    문장의미 이해와 각인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기 때문이다.

     

     

    Posted by MD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