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밌는 책을 하나 읽었습니다. 바로 습관의 힘을 쓴 저자 찰스 두히그의 

    1등의 습관이라는 책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7AF57XOaOw 책 소개 링크구요:)




    제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본 개념 중에 하나가 거의 마지막 장에 있는 비틀기라는 개념인데요


    원서에서는 disfluency인데 비틀기라고 번역한 것이 좀 헷갈리더군요. 


    (책에서는 명시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틀기를 수단 뿐 아니라 성취되어야할 상태로도 보았습니다. 

    책에서 공학 설계 부분과 함께 나올 때 수단인지 결과적인 상태인지 구분이 모호하더군요:) 다른 식으로 보셨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저자에 따르면 비틀기란 어떤 정보 과부화 상황을 마주쳤을 때 어떤 식으로든 답변을 말할 수 있는, 


    한개가 아닌 여러개 질문을 자신에게 제시해 변형하는 것이라 합니다. 


    예를 들면 주식 시장에 대한 엄청나게 많은 정보들이 있는데 그 수많은 정보들을 의미있게 만드는 


    기준 필터링을 해주는 질문들을 자신에게 질문을 해보는 것이죠. 그래서 정보에 대해서 


    의미를 부여할 기준들을 찾을 때까지 일련의 답변을 거쳐서 찾아갑니다. 




    비틀기라는 개념은 그럼 언제 그리고 왜 쓸까요?


    인간이 너무 처리해야 할 정보가 많고 또한 그 정보를 제대로 처리할 기준 자체가 없을 때 씁니다. 


    왜냐면 인간은 그 정보 자체 과부화가 되면 그 정보들을 보는 것 자체를 아예 포기하고 그 결과


    그 정보를 처리할 때 단순한 기준틀에 빠지는 상황에 직면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주식 완전 초보가 주식을 투자할 때 제무제표를 어떻게 읽어야 할 지 뭐부터 봐야할 지를 모른다면 


    재무제표를 그냥 안 읽고 하던 대로 그냥 가격이 올랐는지를 보고 오늘 올랐으면 사고 내리면 팝니다. 


    오늘 오르면 또 오를 것 같다는 초보적인 단순한 기준 밖에 없기 때문이죠. 



    한번 영어 공부에 적용을 해볼까요?


    수능공부나 토익 공부를 하는 도중 영어 공부좀 제대로 한번 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은 마땅치 않고 시간은 급하고 공부할 문제집 양은 너무 많기에 그냥 


    숙제나 제대로 하자 혹은 그냥 포기 등의 수순을 밟습니다. 


    그것보다 좀 더 공부를 잘 하는 학생들은 친구들이 하는 것을 잘 따라하며 그럭저럭 영어 점수를 올립니다. 






    비틀기라는 개념 자체로는 이 문제 상황을 해결할 때 별 도움이 안됩니다. 


    초보인 상태에서 질문을 한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즉 제가 보는 비틀기는 결과적인 것이고, 다른 수단을 써서 이뤄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럼 그 수단은 뭘까요?



    1등의 습관에서는 바로 공학 설계라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즉 문제에 직면할 떄 먼저 문제를 정의 -> 가설에 맞는 자료를 수집 -> 실험 등의 과정을 거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문제를 정의 후 자료들을 수집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틀을 보게 되고


    우리가 단순한 기준에 빠지지 않고 


    정보를 답변할 수 있는 다른 형태로 변형 시켜 이해하는 비틀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실험을 하며 우리의 단순한 준거틀 함정에서 벗어납니다. 




    그럼 이게 우리 영어 공부에 적용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영어 공부를 성공적으로 하려면 자신의 실력이 나아지고 있는지 확인할 객관적인 방법이 필요합니다. 


     즉, 위에 말한 습관적인 기준만 생각하고 거기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합니다. 


    다시 바꿔말하면 비틀기를 해야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실마리를 찾게 됩니다. 




    비틀기를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지금 영어 공부의 방향이 뭐였고 문제가 뭐였는지 


    파악하고 한번 객관적인 자료들을 검토하고 실험을 해야 합니다. 


    과거에 어떤 식으로 공부를 해왔는지도 다시 새로운 공부 방향을 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제가 추천하는 것은 과거의 경험을 자료로 이용해서 영어공부 방향을 정하는 것입니다. 


    몇개월, 몇년간 어떤 아이디어로 현재 영어 공부를 해왔는지


    그렇다면 그것으로 인한 결과는 어떠했는지 냉정히 묻습니다. 





    또한 현재 찾아서 실험해볼 자료들 및 다른 공부법들을 찾고 한번 실험을 해봅니다. 


    이런 식으로 한번 영어 공부법을 발전시켜본다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영어 성적이 급상승했던 인생의 몇번의 경험들을 돌아보면 


    저자가 말했던 비틀기 과정이 있었음이 기억이 납니다:) 


    이 글이 블로그 이용자 여러분들에게도 도움이 되었기 바랍니다. 

    Posted by MD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