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영어 독해 실력이 왜 안 느는지 한번 써보겠습니다. 




    1. 사실 당신은 있는 그대로의 글자를 읽는게 아니다. 


     원래 인간의 뇌는 자기가 실제를 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들어오면 

    인지의 틈을 뇌가 메꿔줍니다. 

    즉 초보들은 transitional이란 말을 보면 그 실력에서는 익숙하지 않기에(물론 아는 단어라면 다르겠죠)

     이미 잘 아는 단어가 traditional일 경우 

     그 단어를 traditional로 자동으로 뇌가 바꿔서 봅니다. 

    이런 것 많이 경험하셨을 겁니다. 

    근데 초보들은 이런 것을 굉장히 부끄러워 하고 친구들에게 안 말하거나 

    아! 아는건데! 라고 말합니다. 

    근데 고수들은 저건 그냥 겉 껍데기만 알뿐 제대로 아는 단어가 아닌 경우로 봅니다. 


    초보와 고수의 큰 차이는 영어 공부 방법이 아닙니다. 본질은 자신의 공부를 바라보는 메타인지에 있습니다. 

    이건 3번에서 서술하도록 하죠. 



    2. 각각의 단어를 알면 합을 안다고 착각한다. 

    이게 무슨 말이냐구요? 각각의 단어를 다 아는데 자기가 아는 그뜻으로 안 쓴 경우에서 배워가는게 초보가 

    중수가 되는 여행이라는 거죠. 

     

    영어는 phrasal verb가 굉장히 많습니다. 혹은 idiom도 있구요. 

     근데 초보라는 것은 단어만 아는 사람들을 지칭합니다. 단어를 아는게 백개가 넘어가면 

    자신감이 충만해지는 게 바로 초보죠. 

    바로 여기서 비극이 시작됩니다. 


    예를 들면 look out for 라는 표현을 보면 초보들은 look과 out과 for를 알기에 완전히 엉터리 해석을 해놓고 

    나는 해석을 다 할 줄 안다는 득이양양한 표정을 그들에게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들을 놀리려고 글을 쓴게 아니라 이건 사실 '인간의 뇌'가 가진 재밌는 현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이런다는 사실을 재밌게 알고 이걸 막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위의 예는 너무 쉽습니다. 사실 영어 표현 중에는 (표현 + 군더더기 + 표현) 형식으로 

    군더더기가 끼어 있어서 이게 사실 다른 의미가 있는 표현인 것을 간과하게 되는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다 아는 단어들만 나왔고 다 해석이 되는데 왜 해설지에는 다른 말을 하는 거야?"라는 말이 나왔다면

    지금 제가 설명하는 "각각의 단어를 알았다고 지금 이 표현이 자기가 아는 그 표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3. 초보들은 자존심의 노예인 상태를 혼자 못 푸는 단계를 말한다. 



    1번에서 마지막에 3번에서 서술한다고 했습니다. 

    제가 초보들은 자존심의 노예라고 했는데 무슨 뜻인지 감이 안 오시죠?


    저는 이를 바로 다루기보다 메타인지에 관한 내용을 풀려고 합니다. 

    먼저 현대 인간의 머리속으로 보도록 하는 것으로 시작합시다. 


    제가 어릴 때부터 재밌어한 것은 인간 과학 기술과 문명의 발전과 

    인간 인식인 정신 소프트웨어의 발전 속도 차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과학의 발전에 걸맞지 않게 우리는 아직도 과학 혁명 전의 마인드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현대 과학에는 '뇌'라는 것이 아직도 연구될 것이 무궁무진하지만

    제가 보기에는 영어공부에 대해서는 충분한 통찰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그 통찰이란 바로 '나'가 아니라 '뇌'가 못보는 측면이 있다고 바꿔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게 안 될 경우 공부의 360도 모든 각도에서 

    '나'의 자존심을 세우며 자기가 단어를 몰랐다는 것을 부정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는 객관적이고, 그렇게 소심한 사람 아니라고 착각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이런 너무나 사소한 것이 조금만 쌓이면 엄청난 차이를 부릅니다. 


    예를 들면

    초보들은 자기가 1에서 서술한 것처럼 "다 아는" 단어를 잘못 읽으면 

    "아씨! 이건 내 실력이 아냐! 이미 이거 알던 단어잖아!"라고 합니다. 


    고수들은 그걸 "아이씨!"가 아니라 기회로 봅니다

    바로 실수를 한 게 자신 나 자체라는 크고 모호한 개념, 그리고 자신의 감정과 엮이는 개념이 아닌

    뇌로 바꿔서 보기 때문에 감정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즉, 자기를 뇌라는 객관적 대상으로 바꿔서 본,

    메타인지로 세상을 보기에 가능합니다. 


    고수는 "내 영어 실력"이 아니라 "내 뇌의 현상으로" 지금 일어난 일을 설명합니다. 

    그래서 쓸데 없이 지금 틀린 것들에 자존심을 걸지 않고 

    마치 뇌가 이렇군. 하고 흥분하는 에너지를 객관차원으로 돌려버립니다. 



    저는 이 파트에서 별 공감이 안 갈 것을 어느정도 예상합니다. 

    독자분들이 공감이 안 간다는 것은 제 얕은 글솜씨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로 제가 저 사고에서 빠져나오는게 얼마나 

    기적같은 것인지 아는 당사자이었기 때문이기도합니다.  

    "그깟 것으로 내가 그런다고? 나는 객관적이고 그렇게 소심하지 않아"라는 생각을 위에 썼는데

    바로 제가 이렇게 사고 했던 사람이기에 강조해서 썼습니다 .


    메타인지를 쓸 경우 엄청난 일이 생깁니다. 


    결론: 인간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존심의 노예입니다. 

    그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메타인지를 강화하는 자신의 반응 -> '뇌'의 반응 으로 바꿔 

    앞으로는 "내 뇌가 이렇게 반응을 하는군"하고 설명을 하면

    영어 공부가 달라질 겁니다. 






    Posted by MDTION